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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법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국가 배상 책임 첫 인정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국가 배상 책임이 처음으로 인정됐다.서울고법 민사9부는 6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등 5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 배상 청구 소송에서 3명에게 300만~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재판부는 "화학 물질 유해성 심사·공표 단계에서 공무원 과실이 있는지를 면밀히 본 결과 재량권 행사가 현저하게 합리성을 잃어 위법하다"며 "결과적으로 국가 배상 청구권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또 "환경부 장관 등이 불충분하게 유해성 심사를 했음에도 그 결과를 성급하게 반영해 일반적으로 안전성을 보장하는 것처럼 '유독물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고시한 다음 이를 10년 가까이 방치했다"고 지적했다.다만 재판부는 역학 조사 미실시, 의약외품 미지정 등과 관련한 공무원의 위법 행위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지난 2016년 있었던 1심은 제조 업체의 배상 책임은 인정했지만, 국가에 대한 청구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기각했다.2008~2011년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뒤 원인 모를 폐 손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받거나 가족을 잃은 피해자들은 2014년 국가와 제조 업체들을 상대로 손해 배상 소송을 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06 16:41
연예일반

신예 조윤수, 에일리언컴퍼니와 전속계약…김병철·김지석·이무생 한솥밥 [공식]

배우 조윤수가 에일리언컴퍼니와 동행한다.22일 에일리언컴퍼니는 “조윤수와 한 식구가 돼 기쁘다”며 “앞으로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다.지난 2019년 치즈필름의 여러 웹드라마를 통해 데뷔한 조윤수는 풋풋하고 신선한 마스크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 드라마 ‘연애혁명’, ‘여신강림’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 매번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에서는 소년범 '윤은정' 역으로 분해 이전과 다른 강렬한 캐릭터로 파격 변신을 시도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외에도 tvN ‘살인자의 쇼핑목록’의 우울증을 앓는 어린이집 선생님 권보연, JTBC ‘사랑의 이해’의 경찰 공무원을 꿈꾸는 고시생 차선재 역 등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로 사랑 받았다. 조윤수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에일리언컴퍼니는 김국희, 김병철, 김우석, 김지석, 무진성, 박민정, 박예니, 박정표, 안세호, 왕준영, 윤주만, 이무생, 이승훈, 이진희, 전효성, 정준원, 주연우, 최정윤 등이 소속돼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22 15:25
산업

MZ세대 새로운 번화가 기준 '스·공·다·올' 아시나요?

최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에서 ‘자신이 사는 동네가 번화가인지 알 수 있는 기준’이 화제다. 그런데 독특하게도 MZ세대의 번화가 판단 기준은 비싼 아파트나 명문 학군이 아니었다. 독보적 음료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나 '공차' 외에도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다이소'와 'CJ올리브영'처럼 대중의 삶 속에 파고든 유통 브랜드 매장의 입점 여부가 번화가를 가르는 기준이 되는 분위기다. 30대 직장인 A 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본인이 사는 동네에 스타벅스와 공차, 다이소, CJ올리브영만 있으면 번화가'라는 제목의 글을 보고 멈춰섰다. '웃자고' 쓴 글이 아니라, 요즘 현실에 딱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A 씨는 "내가 사는 동네에는 이런 매장들이 없거나 멀리 있다"며 "스타벅스와 공차는 비슷한 음료를 파는 매장으로 대체 가능하지만, 다이소나 CJ올리브영은 그렇지 못한 곳들이라 너무 불편하다"고 했다. 그의 말마따나 CJ올리브영과 다이소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위세를 떨친 몇 안 되는 오프라인 중심 유통 브랜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2018년 1198개였던 올리브영의 매장수는 현재 1298개까지 늘어났다. 팬데믹 등의 여파로 타 H&B스토어가 ‘줄폐점’을 할 때도 올리브영 매장 숫자만큼은 증가한 셈이다.다이소도 마찬가지다. 2022년 말 기준 1300여개를 기록 중인 다이소 매장은 지난 한 해 동안 100여개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진다. 같은 기간 손님이 없어 매장 문을 걸어 잠그던 소상공인이 차고 넘쳤던 것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두 유통 브랜드의 위상이 커지자 다이소나 올리브영이 없어지면 '동네가 어렵다'는 인식이 생기기도 한다. 서울 노량진 고시촌에 있었던 다이소 노량진점이 대표적이다. 해당 매장은 지난해 10월을 끝으로 문을 닫았다. 최근 공무원 열기가 시들해지고, 사법고시 대신 로스쿨이 생기면서 노량진 고시촌이 과거만 못하자 벌어진 현상이라는 평가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이소 노량진점은 '다이소 골목'이라고 불릴 정도로 상징적이었고, 장사도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면서도 "매장을 낀 건물의 주인이 바뀌고 건물이 들어서게 되면서 폐점 수순을 밟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대로 다이소와 올리브영은 소비력이 있고, 소위 ‘뜨는 동네’에 가장 먼저 문을 여는 것으로 유명하다.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는 지난 1월 12층 규모의 명동역점을 신규 오픈했다. 명동역점은 강남고속버스터미널점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큰 매장으로 1650㎡(약 500평) 규모에 달한다. 상품 카테고리별로 인테리어 디자인을 달리해 매 층을 전문점처럼 꾸렸다. CJ올리브영도 지난해 10월 명동타임워크점을 오픈하면서 현재 명동 상권에만 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에 접어들면서 관광객 발걸음이 이어진 결과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명동 내 5개 매장 매출 데이터에서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배가량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다이소 관계자는 "매장 출점할 때는 평형과 입지 등 확실한 기준과 원칙이 있다"며 "민생과 밀접한 생활용품을 팔다 보니 대체 불가능한 매장이라고 여기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3.29 07:07
연예일반

[정진영의 B컷] 윤시윤처럼 살고 싶다

“이 바닥에선 착하면 성공 못 해.”연예계에서 흔히 도는 말 중에 진짜 듣기 싫은 말이다. 대중의 눈에 들기 위해 무한 경쟁이 펼쳐지는 곳이 연예계다. 때로는 비정해지고 때로는 이기적이게 굴도록 내몰리는 이 판에서 유독 반가운 이가 윤시윤처럼 한결같은 배우다.윤시윤을 처음 만난 건 2017년 MBC 드라마 ‘세가지색 판타지-생동성 연애’ 기자간담회에서였다. ‘지붕 뚫고 하이킥’과 ‘제빵왕 김탁구’로 스타가 된 뒤였지만, 사실 두 작품 모두 제대로 보지 않아 윤시윤이란 배우에게 크게 관심은 없었다. 하지만 그날은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많은 배우들 가운데서도 유독 윤시윤에게 눈길이 갔다. 스타의 자리에 있는데도 단막극 출연을 선뜻 결정한 태도, 젠체하지 않는 현장에서의 애티튜드가 마음을 끌었다.“배우 일을 하며 가장 원했던 건 자유로워지는 거였어요. 그건 돈을 더 벌고 인기를 더 얻고 권위를 세워서 되는 건 아닌 것 같더라고요. 할 수 있는 게 많아질 때 사람은 자유로울 수 있는 것 같아요.” ‘생동성 연애’는 컵 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치열한 청춘이 모여 있는 고시촌을 무대로 한 드라마다. 어려운 시대를 걷고 있는 청춘의 ‘욕망’을 ‘초능력’에 투영해 ‘초능력이 없는 청춘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이 작품에서 윤시윤은 초능력을 갖게 된 주인공 소인성을 연기했다.경찰 공무원 준비 4년 차 고시생. 8번의 낙방을 경험한 낙방 전문가. 유일한 빛이었던 여자 친구에게 이별을 통보 받기까지 한 소인성은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이면에 있는 불안하고 초라한 청춘을 공감되는 문법으로 보여줬다. 그리고 그런 소인성을 윤시윤이 연기하게 한 건 신의 한 수였다.그 후로 몇 번 더 윤시윤을 만날 일이 있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지난해 12월 영화 ‘탄생’ 공개에 앞서 가진 인터뷰 자리다. 제작 발표회 등 주로 먼 곳에서 봤던 때와 달리 이날은 라운드 인터뷰로 보다 밀도 있게 배우와 소통할 수 있었는데, 새삼 옛날 처음 MBC 사옥에서 봤던 날이 떠오르며 ‘참 변한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탄생’에서 조선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 역을 맡아 스크린 주연으로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준 뒤였지만 윤시윤에겐 변화가 없었다. “한국 영화를 마음 편히 보며 즐긴 일이 없다. 늘 다른 사람들의 연기를 보며 배우는 마음”이라는 그는 여전히 연기에 진심이었고, “좋은 사람이 돼서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싶다”며 현장에서의 애티튜드도 올바르게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었다. 커피잔을 드는 손바닥이 다소 거칠어 보인 건 우연이었을까. 타고나길 섬섬옥수인 것 같은 그 손으로 촬영장에서 참 많이 힘썼구나 싶었다.그리고 2개월 여 만에 윤시윤을 다시 만났다. 영화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 개봉을 앞둔 인터뷰 자리였다. 처음 만난 이후 꼬박 6년 만에 처음으로 일대일로 마주앉았다. “내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웃으며 기자를 맞는 표정엔 거짓이 없었다. 진실된 태도와 성실함을 잃지 않고자 하는 노력. 그 모든 것들이 배우 윤시윤을 지금으로 이끌었고, 데뷔한 지 15년이 가까운 그를 여전히 빛나게 하고 있다. “제가 하고 싶은 것보단 대중이 제게서 보고 싶어 하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게 대중예술인으로서 저의 신념이에요. 누군가 저를 탁구로 불러주시면 그 순간에 저는 탁구인 것이고, 누군가 저를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의 창수라 불러주시면 그 순간에 저는 창수인 거예요. 대중이 불러주는 게 곧 저인 것 같아요. 배우로서는 그렇게 살고 싶어요. 또 현장에서 일하는 직업인으로서는 좋은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특히 주인공을 할 때는 더 그래요. 주인공을 맡은 배우가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현장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어요. 지금까지 작업하면서 그런 좋은 배우들을 많이 만났고, 그분들의 길을 앞으로도 열심히 따라가고 싶어요.”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10 08:24
연예일반

[더보기] 김신록·김도현·박혁권·김남희… ‘재벌집’ 명품 신스틸러 4인방 어디서 봤더라?

시선강탈 그 자체다. 2022년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안방가에 신드롬을 일으키는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열풍의 중심에는 이들이 있다. 신스틸러 4인방의 열정이 드라마 시청률에 나비효과를 부른다. 재벌집 손자와 할아버지, 송중기와 이성민을 압도하는 매력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김신록, 김도현, 박혁권, 김남희다. 네 사람은 극 중 짧지만 강력한 존재감으로 제 몫을 톡톡히 다하고 있다. 리플레이를 동반하게 하는 명장면을 완성하며 금~일요일 안방극장의 블루칩으로 우뚝 선 이들의 활약상과 출연작을 한데 묶어봤다. #특급 신스틸러 김신록 ‘재벌집 막내아들’의 넘버원 신스틸러를 뽑자면 단연 김신록이다. 극 중 김신록은 진화영으로 열연하며 폭발적인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화영은 진양철(이성민 분)의 ‘고명딸’이자 순양백화점 대표로 가난한 고시생 최창제(김도현 분)와 연애 결혼한 평강공주 같은 인물. 딸이라는 이유로 순양의 후계자가 되지 못한 것에 불만을 품고 아버지에게 능력을 입증하고자 고군분투하는 변화들은 김신록의 빛나는 연기와 만나 더 다채롭게 그려진다. 재벌집 여성들에게서 보는 자칫 과해 보일 수 있는 메이크업을 찰떡같이 소화, 김신록만의 화영은 드라마에 감칠맛을 덧입히는 약방의 감초 같은 존재다. 김신록은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지리학과, 한양대학교 대학원 연극영화학과 석사,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예술전문사라는 화려한 스펙이 밝혀지며 더욱 눈길을 끌었다. 그의 얼굴이 낯설지 않은 이라면 특정 작품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11월 공개한 넷플릭스의 ‘지옥’은 김신록이 대중에 각인된 작품이다. 김신록은 지옥행 고지를 받은 박정자로 분해 자식들을 위해 지옥행 시연 생중계를 수락, 세상에 강력한 파장을 몰고 오는 메소드 연기를 선보였다. 마지막 에피소드에 새롭게 부활해 시즌 2를 향한 기대감을 드높이기도. 넷플릭스 ‘모범가족’에서도 반가운 얼굴을 찾아볼 수 있다. 마약반 팀장 주현(박지연 분)의 상관인 수사과장 문정국 역을 맡아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신스틸러 명콤비 김도현 김신록의 수많은 애드리브를 유연하게 받아치며 유쾌한 러브라인을 완성하는 최창제 역의 김도현도 빼놓을 수 없다. 최창제는 진화영의 남편이자 검사 출신 서울시장으로 진씨 가문의 데릴사위다. 김도현은 순양가 특유의 오만함이 없는 유일한 인물인 최창제를 인내심과 젠틀한 매너를 지닌 호감형 엘리트로 세밀하게 그리며 ‘재벌집 고모부’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아내 진화영을 VIP 고객 모시듯이 대하며 순박한 사랑꾼의 면모를 자랑하는 열연에 시청자 반응 또한 뜨겁다. 차가운 재벌집에 유일하게 따뜻한 부부 호흡을 선보이는 부부 케미에 보는 이들은 “고모 부부 너무 호감이다”, “남편도 아내한테 깍듯하고 아내도 물심양면으로 남편 챙겨주는 게 호감이다”는 반응이다. 김도현은 전작에서 엘리트 공무원 역할로 큰 사랑을 받았다. 같은 듯 다른 얼굴, 김도현 표 공무원 캐릭터 변천사에 이목이 쏠린다. ‘검은태양’에서 국정원 팀장 하동균을 맡아 출세와 승진에 대한 강한 집착과 동시에 강한 자격지심을 지닌 캐릭터를 표현했다. 호소력 깊은 연기력으로 인물에 진득한 서사를 부여해 지난해 MBC 연기대상 남자 조연상을 거머쥐는 쾌거까지 달성했다. 지난 1~2월 방송된 드라마 ‘트레이서’ 시즌 1, 2에서는 조세1국장 조진기로 선명한 존재감을 남겼다. #조력의 아이콘 박혁권 주인공 진도준(송중기 분)이 갈등에 맞닥뜨릴 때마다 사이다 같은 통쾌한 장면을 연출하는 박혁권도 이 드라마의 히든카드다. 박혁권이 맡은 오세현은 진도준의 조력자 겸 파트너로 미라클인베스트먼트의 CEO이자 투자의 귀재다. 결정적 상황, 그 중심에는 늘 오세현이 있다. 박혁권은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정체를 숨겨야 하는 도준의 파트너로서 주변 인물들을 만나 일 처리를 도맡으며 적재적소에 조언을 제공하는 세현의 존재감을 견고히 한다. 송중기와의 티격태격 케미도 시청자의 입꼬리를 실룩이게 한다. 장르, 캐릭터를 불문하고 박혁권은 상당한 필모그래피를 가지고 있다. 2017년 천만영화 ‘택시운전사’에서 최기자 역으로 열연, 이후 ‘장산범’, ‘해치지않아’ 등 스크린을 통해 관객을 만났다. 올해 초에도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에서 가난한 가장을 연기, 처절한 인물의 내면을 보여줬다. ‘봄날’에서는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물했다. #갈등 유발의 일인자 김남희 드라마에서 도준에게 도움을 주는 이가 오세현이라면 그 대척점에서 갈등을 유발하는 이도 있다. 진양철의 장손이자 순양의 차기 주인으로 유력했던 진성준을 연기한 김남희다. 김남희의 정직한 연기력이 캐릭터에 한 방울씩 떨어지며 극 중 진성준은 더 뚜렷한 색채를 띠고있다. 순양의 장손으로 순탄하던 인생에 쉽지 않은 적수 도준을 만나 대결 구도를 이루는 과정을 다채롭게 그리고 있다. 송중기와 부딪힐 때마다 생성되는 긴장감은 극의 서사에 큰 힘을 준다. 태생부터 ‘오만방자’하고 어딘가 모르게 재수 없는 분위기도 온전히 풍긴다. 특히 김남희 특유의 발음에 시청자들은 전작을 언급하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2018년 히트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서 모리 타카시 역으로 어색한 한국말을 구가,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이후 넷플릭스 ‘스위트홈’을 비롯해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법대로 사랑하라’에서도 활약했다. 시청자들은 그가 등장할 때마다 “김남희 목소리 보물이다”, “목소리만 들어도 ‘미스터 선샤인’이 음성 지원된다”, “악역이지만 딕션, 목소리, 시대 의상, 머리 스타일까지 진짜 배우”라며 호평 일색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9 08:30
IT

[이 앱 해봤니?] 왕좌의 게임:비욘드더월·한국사 능력·채식한끼

왕좌의 게임: 비욘드 더 월 HBO의 인기 시리즈 ‘왕좌의 게임’을 기반으로 개발된 모바일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유저는 존 스노우·대너리스 타르가르옌 등 캐릭터를 수집해 적을 물리치고 레벨을 올리며 엘리트 스쿼드에 영입할 새로운 캐릭터를 발굴해 나가야 한다. 또 각 영웅의 특수 능력을 발견하고, 전투 전략을 설계하며 치열한 전투 시나리오에서 지휘할 다양한 스쿼드를 구축해야 한다. 스쿼드를 모아 다양한 PvP 시스템에서 다른 유저와 싸우며 탑 랭커에 도전할 수 있고, 친구 또는 다른 로드 커맨더와 함께 부대를 구성해 방어선을 위협하는 보스를 쓰러뜨릴 수도 있다.(아이폰 및 안드로이드폰, 인앱결제, 구글플레이스토어→게임→전략) 한국사 능력 한국사 공부를 돕는 앱. 특히 국가공무원 시험이나 교원 임용 고시를 앞둔 이용자에게 유용하다.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 기출 문제를 연도별로 정리해주고, 답을 선택하면 바로 오답 풀이를 해준다. 정답률을 시대별로 분석해주기도 하고 이를 바탕으로 오늘의 문제를 내준다.(아이폰 및 안드로이드폰, 4900원, 애플 앱스토어→교육) 채식한끼 내 주변 채식 식당을 확인할 수 있다. 각 식당의 메뉴와 맛 등 다양한 정보 및 후기를 볼 수 있다. 비건·베지테리언 등 자신의 채식 스타일에 맞는 식당을 검색할 수도 있다. 등록되지 않은 식당을 제보할 수도 있다.(아이폰 및 안드로이드폰, 무료, 애플 앱스토어→식음료)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0.04 07:00
연예

'제대' 정가람 측 "'사랑의 이해' 출연 긍정 검토"

국방의 의무를 마친 배우 정가람이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정가람의 소속사 매니지먼트숲은 "'사랑의 이해' 출연을 제안받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라고 12일 전했다. '사랑의 이해'는 이혁진 작가의 동명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은행을 배경으로, 네 남녀의 사내 연애를 그린다. 앞서 배우 유연석, 문가영 등의 출연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정가람은 극중 정종현 역을 제안받았다. 정종현은 경찰공무원을 꿈꾸는 고시생으로, 은행 경비원으로 일하다 문가영(수영)을 만나게 된다. 영화 '4등' '기묘한 가족'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등에 출연하며 호평받아온 정가람은 2020년 10월 입대했다. 지난 11일자로 전역, 쏟아지는 러브콜 속에 복귀를 준비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4.12 10:07
경제

소상공인 집합금지·영업시간 제한 보상…10월 말 지급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시행으로 경제적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10월 말 손실보상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10월 8일 시행 예정인 소상공인 손실보상제도의 구체적 사항을 규정한 '소상공인법 시행령' 개정안이 17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7일 공포된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 법률의 후속 조치로, 법에서 규정한 사항을 보다 구체화한 것이다. 이번 개정안은 손실보상의 대상, 신속지급 절차 및 손실보상심의위원회의 구성·운영방안 등을 규정했다. 손실보상 대상 조치는 정부의 직접적 방역 조치인 집합금지와 영업시간 제한이다. 구체적으로 '감염병예방법' 제49조제1항제2호에 따른 조치로 영업장소 내에서 집합을 금지해 운영시간의 전부(집합금지) 또는 일부를 제한하는 조치(영업시간 제한)를 받아 경영상 심각한 손실이 발생한 경우다. 손실보상은 신청 이후 보상금을 산정·심의하는 절차로 진행했지만, 신청 이전에도 정부가 보유한 행정자료를 최대한 활용해 보상금을 미리 심의·산정할 계획이다. 손실보상심의위원장은 중기부 차관이며 당연직 위원에는 기재부·행안부·복지부·중기부 등 7개 부처 고위공무원을 포함한다. 위촉직 위원에는 소상공인 대표뿐만 아니라 손실보상·방역 전문가, 법조인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다. 보상금 산정방식, 지급절차 등 세부기준에 관한 사항은 법 시행 당일인 10월 8일 열리는 손실보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중기부 장관이 고시할 예정이다. 박치형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신속하고 차질없이 준비해 10월 말에는 보상금 신청지급이 개시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 지자체와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9.17 16:49
연예

"이규빈 잘못 없다"..'아무튼 출근' 하대 논란 당사자, 직접 해명

'하트시그널' 출신 5급 공무원 이규빈이 '직급이 낮은 직원에게 하대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당사자가 직접 해명 글을 올려 오해를 불식시켰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규빈 사무관과 같이 일하는 직원 A 씨가 쓴 글이 올라왔다. 앞서 이규빈은 지난해 MBC 예능 '아무튼 출근'에서 1년 차 5급 공무원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방송 후 이규빈의 태도를 두고 '직원 하대 논란'이 불거져 나왔다. 이규빈이 자기보다 직급이 낮은 직원을 하대한 게 아니냐는 것. 당시 이규빈은 해당 직원 A 씨가 자기보다 10살 많지만 직급으로는 낮다고 설명하며, 그가 신세대이기 때문에 대화에는 어려움은 없다고 밝혔다. 방송 후 논란이 불거지자 당사자인 A씨가 해명에 나섰다. 자신을 39세 곧 사무관이 될 예정인 주무관이라고 밝힌 A 씨는 "지인의 제보를 받고 게시판을 보니 이규빈 사무관 언행이 어땠느니 등 말이 많아 논란을 종결하고자 몇 가지 해명을 하겠다"고 글 작성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A씨는 "이규빈 사무관이 방송에서 제게 선배 아니라는 말을 했는데 보통 공직에서 선후배 개념은 같은 출신끼리만 의미가 있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고시 출신 간부 중에서도비고시 출신에게 후배라는 말을 쓰지 않고 직원이라는 용어를 쓰는 분들이 많다. 따라서 이규빈 사무관은 잘못된 말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해당 영상에서 제가 마치 면박당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그냥 뻘쭘한 이야기를 할 때 뒤통수를 만지는 습관이 있다. 사실 국조실(국무조정실) 자체가 수평적이라 사무관·주무관 간에 상하 관계처럼 일하지 않는다. 국조실 자체가 그런 분위기가 아닐뿐더러 무엇보다 이규빈 사무관은 평소 자신보다 직급이 낮은 직원을 하대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A 씨는 "9급 공무원분들 중 저처럼 민간 기업에서 근무하다가 공직에 늦게 들어오는 등 여러 사정이 있는 분들이 많다. 여러분들께서 나중에 고시에 합격하더라도 그런 분들을 잘 배려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규빈은 과거 채널A '하트시그널시즌2'에 출연해 훈훈한 외모와 따뜻한 성격으로 인기를 모았다. 현재 대한민국 국무조정실 사무관으로 일하고 있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4.17 12:30
연예

우지현 '마우스' 출연 확정…이승기와 호흡[공식]

배우 우지현이 본격적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다. 우지현은 tvN '마우스' 출연을 확정짓고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마우스’는 자타 공인 바른 청년이자 동네 순경인 정바름(이승기)과 어린 시절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향해 달려온 무법 형사 고무치(이희준)가 사이코패스 중 상위 1 퍼센트로 불리는 가장 악랄한 프레데터와 대치 끝, 운명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모습을 그려낸 본격 ‘인간헌터 프레데터 추적극’이다. 우지현은 극중 정바름의 고등학교 친구이자 동네 친구 구동구 역을 맡아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에 나선다. 공무원 고시학원에서 정바름과 동고동락한 구동구는 탈락의 쓴맛을 본 뒤 공무원 시험을 포기하고 영화감독을 하겠다며 큰소리치지만, 실상은 집에서 빈둥대며 백수 생활을 하는 인물. 이후 일련의 사건을 겪고 각성, 교도관이 되어 정바름의 든든한 아군이 되어준다. 이승기와 티격태격 브로맨스로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며 이야기에 풍성함을 더할 우지현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우지현은 소속사 눈컴퍼니를 통해 “드라마 ‘마우스’에 함께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좋은 작품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준비해서 연기하겠다”며 “대본을 읽으면서 느꼈던 긴장감과 설렘을 가지고 즐겁게 촬영하겠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영화 ‘새출발’로 스크린에 첫 발을 디디며 관객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우지현은 본격적으로 배우로서의 도약을 알린 영화 ‘춘천, 춘천’에서 보통의 20대 후반이 지니는 우울과 좌절감이 투영된 담담하고도 섬세한 연기력으로 스크린을 힘 있게 채웠다. 이후 ‘검은 여름’, ‘환절기’, ‘겨울밤에’, 서울독립영화제2020 본선 장편경쟁 부문 상영작 ‘더스트맨’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다수의 독립 장·단편영화에 출연하면서 일찌감치 독립영화계 원석으로 불렸다. 독립영화계를 넘어 안방극장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는 행보에도 시선이 쏠린다. JTBC ‘SKY 캐슬’,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반의반’까지 등장하는 순간순간마다 잊히지 않는 존재감을 발산, 톡톡 튀는 감초 연기로 보는 이들에게 짙은 인상을 남긴 것. 특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는 원작에 없는 우신이라는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담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0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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